베트남이 20일 인도네시아에 20년 만에 패배하며,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이 거의 없어졌다.

22일 베트남은 인도네시아와의 홈경기에서 0-3으로 완패하면서,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에 큰 타격을 입었다.

베트남이 안방에서 인도네시아에 패한 것은 20년 만의 일로, 기대감으로 가득했던 경기는 순식간에 베트남 팀에 대한 실망으로 바뀌었다.

패기 넘치는 시작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은 초반에 기세를 가져오지 못했으며, 수비 실책이 계속되었다.

인도네시아는 전반 9분 최근 인도네시아로 귀화한 이즈스의 헤딩슛으로 골문을 열었고, 코너킥을 활용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전반 23분 또 다른 귀화 선수 오라트만고엔이 베트남 골키퍼를 제치고 골을 넣으며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다.

팀 성적이 부진한 가운데서도 주축 선수인 꽝하이를 활용하지 않은 트루시에 감독의 결정은 팬들과 해설진을 놀라게 만들었다.

인도네시아가 세 번째 골을 넣어 역사적인 승리를 확정 짓자, 베트남 팀과 팬들을 절망에 빠뜨리면서 경기는 종료됐다.

경기의 여파로 응우옌 비엣 탕 부감독과 트루시에 감독을 비롯한 베트남 선수단은 좌절한 모습을 보였다.

앞서 자카르타에서 패배한 것과 맞물려, 베트남의 월드컵 예선전은 팀의 전략과 실행력에 대한 심각한 의문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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