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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응답하라 1988' OST로 유명한 가수 박보람이 갑자기 세상을 떠나 수많은 팬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소속사 제나두 엔터테인먼트는 박보람 씨의 사망에 대한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이 유포되고 있어 유가족들에게 더 큰 슬픔이 가중되지 않도록 확인되지 않은 사실 유포를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소속사에 따르면 현재 그녀의 사망 원인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고 오늘(15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그의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갑작스런 비보에, 네티즌들은 많은 애도의 글을 남기고 있다. 한 네티즌은 “안타깝다, 그녀는 아직 30살밖에 안
오피니언
김성호 기자
2024.04.15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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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 민족의 집보다 더 낡았다. 방바닥은 흙바닥이었으며 흙에서 올라오는 습기가 이불에 축축히 베어 있었다. 몇 년을 사용한 이불일까? 축축한 이불은 누더기 같았다. 이런 곳에서 잠을 자면 오히려 병이 더 생길 것 같다. 우리 집에 남아도는 이불 생각이 간절했다. 이럴줄 알았으면 이불을 가져오는건데... 아이러니 하게도 누더기 같은 살림살이 중에 가장 고급스러운 것은 조상재단이었다. 100명 어린이들에게 장학금과 함께 하노이로 초청하여 꿈을 심어주는 “한꿈 장학금” 에 선발된 어린이들의 집을 방문했다.10여년전이나 지금이나 가난의 굴
오피니언
김영신 기자
2024.02.2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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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에 벌어진 희대의 토지 분쟁 사건은 베트남에서 ‘법보다 주먹’을 극명하게 드러낸 사건이다. 도아이(Đoài)는 2.2헥타의 남의 땅을 110억동(6억)에 매입을 하고는 11억동(6천만원)만 지불하고는 땅을 여러 구획으로 나누고 갱단을 비롯한 여러 사람들에게 팔아 넘겼다. 이에 땅주인 키에우(Khiếu)는 땅 값을 받기 위해 변호사 흐엉(Hường)을 포함한 몇 사람을 고용하고 선금으로 2억5천만동(약1400만원)주고 일이 해결되면 토지대금의 50%을 더 지불하기로 했다. 변호사팀이 토지문서를 재발급 받기 위한 절차를
오피니언
김영신, 이예원 기자
2024.02.0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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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시집 온 지 17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온갖 일들을 겪으며 살아왔고, 그 일들을 털어놓으면 답답한 제 마음이 위로가 될 것 같습니다. 베트남 속담에 “비 온 뒤에는 밝은 해가 뜬다.”는 말이 있는데, 제가 살아온 과정을 보면 정말 그렇다는 생각이 듭니다.가난한 집의 8남매, 국제결혼으로 가난을 탈출하고자베트남 저희 친정은 모두 10식구였습니다, 아버지 어머니와 아들 넷, 딸 넷의 대가족이었고, 저는 다섯째였습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공부하는 것을 참 좋아했습니다. 꿈도 많았지요. 선생님도 되고 싶었고, 작가
오피니언
김영신 기자
2024.01.0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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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데일리 독자 여러분,암울했던 2023년 계묘년의 해가 지고 2024년 갑진년의 새로운 해가 솟았습니다.그러나 세계는 여전히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전쟁은 계속되고 있고, 경제는 빨간 불이 지속되고 있습니다.이러한 현실에2024년 가보지 않은 길이 우리 앞에 놓여졌습니다.이 길을 어떻게 갈 수 있을까요?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은 800km를 한달 동안 걷는 대장정이라고 합니다.힘든 여정이지만 매일 수백명의 순례자들이 길을 나서고, 목적지에 도달 할 수 있는 것은 “함께 걷는 힘”이라고 합니다.옆에 있는 사람을 자기와 같은
오피니언
김영신 기자
2024.01.0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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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소녀 흐엉은 18세에 한국으로 시집왔습니다. 남편은 27년 차이나는 아들 2명 딸린 홀아비였습니다. 아이들은 8살과 6살 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여성도 일년이 지나 아들을 낳았습니다. 졸지에 19세의 소녀는 세 아들의 엄마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13년이 흐른 어느날 남편은 갑자기 쓰려졌고, 병원에 실려간 남편은 말기 간암으로 간이식 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다는 판정이 내려졌습니다. 그때 남편의 나이는 58세, 아내의 나이는 31세였습니다. 아내는 자신의 간을 떼어주려고 검사를 신청했습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큰아들이 화들짝
오피니언
김영신 기자
2023.12.21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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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반의 나라 베트남, 오토바이 한대로 1톤 트럭 분량의 물건을 나르는 놀라운 재주를 가진 민족이다. 오토바이가 없을 때는 시클로(xich lo-인력거거)와 자전거로 못 나르는 것이 없었다. 철근을 비롯하여 건축자재, 가전제품, 소, 돼지, 닭, 오리 등등. 1954년 '디엔 비엔 푸 전투'에서는 자전거 2대로 박격포를 산등성이까지 운반하여 프랑스를 공격했다. 몽골사람들이 어려서부터 말을 타기 때문에 말 위에서 별별 재주를 다 부리듯이 베트남 사람들도 그런 맥락이다. 얼마 전, 여성 모델이 달리는 오토바이 위해서 재주를 부리다가 구속
오피니언
김영신 기자
2023.11.08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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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 존사중도(尊師重道 Tôn sư trọng đạo)라는 말이 있다. "스승을 존중하고 가르침을 귀중히 여긴다"라는 뜻이다. 매년 11월20일 스승의 날이 되면 한국에서는 사라진 스승의 날 행사가 각 학교마다 성대하게 개최되고 신문에도 대서 특필이 되며, 훌륭한 교사들을 선정하여 국가와 지방성에서 상을 준다.스승의 날이 되면 호찌민 주석이 한말 "10년을 위해 나무를 심어야 하고, 100년을 위해 사람을 심어야 한다"를 어김없이 소환하여 교사들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우며, 이것이 베트남 민족의 인문학의 근간(đạo l
오피니언
박한영 기자, 김영신
2023.11.03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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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약속은? 2000년대 중반의 일이다. 한국에서 지인이 사업을 하기 위해 하노이를 방문했다. 대우호텔 커피솝에서 베트남 파트너를 만나기로 했다고 해서 같이 나갔는데 갑자기 비가 왔다. 나는 그 베트남 파트너가 틀림없이 안 올 것 같아서, 지인에게 “오늘 비가와서 그 베트남 사람 안올거에요,”라고 하자, 이 지인은 “그럴리가요? 안올거면 전화를 하겠지요.” 라고 한다. 약속시간 3시까지는 한 15분 남아 있어서 커피솝에서 이런저런 담소를 하며 기다렸는데 3시가 넘어도 그 사람은 나타나지 않았다. 한국 사업가는 핸드폰으로 베트남
오피니언
김영신
2023.10.2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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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하노이, 도시는 잿빛과 국방색으로 물들어 있었고, 까무잡잡한 얼굴에 연신 땀을 흘리며 씨클로를 끄는 아저씨들과, 비포장 도로의 먼지를 날리며 달리는 오토바이들, 그 틈사이를 비집으며 천천히 땀 흘리는 자전거들이 뒤범벅이 되어있었던 우중충한 도시 하노이, 이곳에서 유일하게 평온한 곳이 있었다면 바로 통일공원이었다. 답답함과 우중충한 마음을 달리기 위해, 소수의 한인들은 종종 통일공원을 찾았다. 호숫가에서 낚시도 하면서 잠시나마 목가적인 정서를 가지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행복했다.길거리의 나무 잎들은 뿌연 먼지로 초록의 빛을 덮
오피니언
김영신, 이예원 기자
2023.10.04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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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아세안베트남 최지웅 대표변호사 jchoi@alfcounsel.com베트남 내 신규 취업하는 한국 근로자는 베트남 노동법상 회사측(사용자)에서 근로자에 대한 해고 시 법적 사유에 해당이 되는 지 여부를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베트남 노동법 제38.1조에 의거해 사용자의 근로계약 해지, 즉 해고는 크게 사용자의 일방적 해고, 객관적 상황에 의한 해고, 직장 내 징계의 결과로서의 해고로 나뉠 수 있다.사용자의 일방적 해고사용자의 일방적 해고는 근로자의 잦은 업무 미수행, 질병 또는 부상으로 인한 병가 기간을 초과한 기간 동안의
오피니언
최지웅변호사
2023.09.30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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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아세안베트남 최지웅 대표변호사jchoi@alfcounsel.com베트남 내 신규 취업하는 한국 근로자는 베트남 노동법상 회사측(사용자)에서 근로자에 대한 해고 시 법적 사유에 해당이 되는 지 여부를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베트남 노동법 제38.1조에 의거해 사용자의 근로계약 해지, 즉 해고는 크게 사용자의 일방적 해고, 객관적 상황에 의한 해고, 직장 내 징계의 결과로서의 해고로 나뉠 수 있다.사용자의 일방적 해고는 근로자의 잦은 업무 미수행, 질병 또는 부상으로 인한 병가 기간을 초과한 기간 동안의 업무 수행 불가능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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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데일리
2023.09.2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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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아세안 베트남 최지웅 대표변호사 jchoi@alfcounsel.com 베트남 정부는 지난 2017년도 시행령을 통하여 외국인 투자자의 베트남 내 카지노 사업을 베트남 투자법상 조건부 투자 허용 분야로 인정하는 구체적인 법적 근거를 마련한 바 있다. 그전까지는 외국인에게만 제한적으로 허용되던 베트남 카지노 출입을 베트남 자국민에게도 시범적으로 허용한 점은 매우 주목할 만한 변화로 볼 수 있었다.많은 외국인들이 찾는 베트남 남부휴양지 호짬에 120대 규모의 게임테이블을 갖춘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비롯해 휴양지로 알려진 하롱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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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웅변호사
2023.09.24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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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아세안베트남 최지웅 대표변호사 jchoi@alfcounsel.com甲사는 한국 내 중견 제조기업으로 베트남 진출하여 현재 원활한 제조업을 영위 중에 있다. 지금까지는 현지 직원채용과정이나 근로계약서 관련하여 별문제없이 운영 중인데, 베트남 직원들의 사내 노조 설치를 요구 받았다. 베트남에서는 근로자의 권리 주장이 활발하고, 베트남 노무당국의 규제 또한 엄격한 것으로 인지하고 있는 바, 베트남 노동법규를 위반하지 않은 선에서 어떻게 베트남 직원들의 사내 노조 설치 요구에 대응하여야 하는 지 문의하였다.-> 외국투자자로서 베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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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웅변호사
2023.09.14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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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아세안 베트남 최지웅 대표변호사 jchoi@alfcounsel.com 베트남 내 각종 계약서 검토를 하다 보면 많은 업체들이 손해를 보고도 유리한 대응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케이스들은 주로 처음 계약서를 작성 시에 전문가의 검토를 받지 않았거나, 정확한 검토가 이루어지지 못한 케이스가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칼럼에서는 베트남 내 국제계약서상 손해배상액의 예정과 워런티(보장)조항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한다.1. 손해배상액의 예정(Liquidated Damage)계약의 불이행과 관련하여 가장 어려운 점이 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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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데일리
2023.09.09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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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28일 코로나 특별입국항공편 비리 사건 재판이 열렸다. 피고인 54명에 변호사가 105명, 관련인 46명, 증인33명으로 총 238명이 참석한 베트남 최대규모의 재판이었다. 5개부처 장차관급 연루... 이례적? 통상적?피고인들은 외교부, 보건부, 과학기술부, 교통운송부, 공안부 등의 5개 부처 장•차관급에다 총리실 관료와 하노이를 비롯한 대도시의 시장들과 부시장들, 공산당 서기장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코로나때 특별입국항공편을 관장했던 모든 부처의 고위직들은 거의 모두 재판에 회부됐다. 게다가 해외주재 대사 4명도 주재국에
오피니언
김영신 기자
2023.09.05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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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아세안 베트남 최지웅 대표변호사 jchoi@alfcounsel.com베트남은 빠르게 성장하는 프랜차이즈 시장 중에 하나이다. 아세안(ASEAN) 지역에서 전통적으로 프랜차이즈 강세를 보여온 필리핀 프랜차이즈 시장 규모를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이는 베트남 내 젊은 소비층과 빠르게 증가하는 베트남 중산층 및 소비문화 변화에 따른 성장세로 분석된다. 한국에서 인지도가 높거나, 베트남에서 새로운 브랜드 론칭을 위하여 베트남 내 프랜차이즈 진출을 문의하는 한국 가맹본부 또는 베트남 현지 마스터프랜차이저, 가맹점주들의 베트남 진출
오피니언
최지웅변호사
2023.09.02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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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아세안 베트남최지웅 대표변호사 jchoi@alfcounsel.com 베트남 프랜차이즈 사업의 유망성세계에서 가장 빠른 경제 성장을 하고 있는 베트남에서 특히 프랜차이즈 사업은 큰 매력적인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베트남 소비자들의 다양한 음식 선호도가 베트남 일반 소비자와 중산층의 경제력 증가와 맞물리면서 외국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외식 선호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한국, 일본, 대만 음식에 대한 선호도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베트남에서는 넷플릭스, 유투브, 틱톡 등에서 자주 등장하는 한국 브랜드와 K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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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웅변호사
2023.08.25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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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아세안 베트남 최지웅 대표변호사 jchoi@alfcounsel.com 베트남에서 거주하거나, 근무하는 외국인들은 극히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베트남에서 규율하는 현지법규를 준수할 의무가 부여된다. 국적을 불문하고, 베트남 내에서 활동하는 자연인, 법인(法人)은 적용되는 베트남법령(法令)을 따를 수 밖에 없다.예컨데, 베트남에서 근무, 사업을 영위하는 경우, 베트남 투자법, 기업법, 법인세법, 개인소득세법, 노동법 및 관련 시행령, 시행규칙 등을 준수할 의무가 발생할 수 있으며, 베트남 출입국 관련 법령 개정 시행 동향에
오피니언
최지웅변호사
2023.08.19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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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아세안 베트남 최지웅 대표변호사 jchoi@alfcounsel.com베트남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은 이제 찾아보기 힘들 만큼, 스마트폰 의존도가 매우 높다. 지난해 3월 기준으로 베트남 내 스마트폰 사용자는 9350만명으로 성인 인구의 73.5% 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된 바, 같은 해 12월까지 스마트폰 사용률 85% 를 예상한 바 있다. 이는 인도네시아, 필리핀을 훨씬 넘는 수준이다. 공식적인 통계인 점을 감안한다면, 베트남 성인인구 거의 대부분이 이제 스마트폰을 사용한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여기에 세
오피니언
최지웅변호사
2023.08.11 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