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수요일 보 반 트엉(Vo Van Thuong) 국가주석의 개인적인 요청에 따라 직위에서 사임하기로 합의했다.

2023년 4월 4일 하노이에서 보 반 트엉(Vo Van Thuong) 국가주석. 사진 제공: 베트남 통신사
2023년 4월 4일 하노이에서 보 반 트엉(Vo Van Thuong) 국가주석. 사진 제공: 베트남 통신사

국가상임 위원회 임시회의에서 발표된 결정에 따라 보 반 트엉 국가 주석은 2021~2026년 임기의 국가주석, 정치국 위원, 제13당 중앙위원회 위원, 국방안보회의 의장직을 사임할 예정이다.

당 중앙위원회의 성명에 따르면 보 반 트엉은 그동안 당과 국가의 주요 지도자로서 당과 국가의 몇 가지 중요한 지도직을 맡아왔다.

그러나 중앙검사위원회 등 관련 기관의 보고에 따르면 그는 당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 반 트엉의 위반 행위는 대중의 인식은 물론 당과 국가의 평판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했다. 트엉 총리는 “당, 국가, 국민에 대한 책임을 자각하고 사임서를 보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번 임시회의는 2021~2026년 임기가 시작된 이후 6번째 임시회의로, 당위원회의 회의가 끝난 뒤 국회는 임시회의를 열어 국가주석(대통령)직을 결정할 예정이다.

빈롱(Vinh Long) 남부 출신의 보 반 트엉(54)은 전임자 응우옌 쑤언 푹(Nguyen Xuan Phuc)이 해임 된 후 지난해 3월 2일에 응웬 쑤언 푹의 잔여 임기를 이어 받아 2021~2026년 임기의 대통령이 됐으나 또 다시 임기를 못채우고 해임됐다. 

철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보 반 트엉은 호치민 청년 연합 중앙위원회에서 지도자 직책을 맡아 정치 경력을 시작했다. 

그는 2011년 8월 꽝응아이(Quang Ngai) 중부지방의 당 서기가 되었고, 2014년에는 호치민시 당부서기가 되었다. 2016년 2월에는 정보교육위원회 위원장이 되었으며, 그는 2021년 2월부터 2023년 3월까지 사무국 상임위원을 역임했다.

보 반 트엉은 국가 주석으로 재직하는 동안 국제 지도자들과 10회 이상 만남을 가졌으며, 지난해 11월 일본 방문을 통해 베트남과 일본은 관계를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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