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암호화폐가 합법적인 통화결제 수단이 아니지만 훔쳤기 때문에 처벌
-베트남, 1,700만 명의 암호화폐 소유자를 보유한 국가...암호화폐 허브로 부상

화요일 호찌민시 인민법원에서 150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훔친 사건의 피고들. 
화요일 호찌민시 인민법원에서 150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훔친 사건의 피고들. 

호찌민시 인민법원은 화요일(5월 16일) 370억 동(150만 달러) 이상의 암호화폐를 강탈 혐의로 다낭에 거주하는 호 응옥 타이(34세)와 쩐 응옥 황(40세) 두 남성에게 종신형을 선고했다.

법원은 또한 전직 경찰관인 응웬꾸옥중(43세)과 응웬아잉뚜언(31세)에게 각각 17년과 12년을 선고하는 등 다른 14명의 피고인에게 9년에서 19년의 형을 선고했다. 또한 법원은 피고들이 공동 명의로 피해자에게 188억 동을 배상할 것을 판결했다.  

법원에 따르면 현재 베트남에서는 암호화폐를 통화나 결제 수단으로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는 불법이다.

그러나 피고인들은 강탈한 비트코인을 188억 동으로 전환하는데 성공했기 때문에 피해자에게 이 금액을 보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소장에 따르면, 2018년 따이(Tai)는 국제 거래소에서 다른 암호화폐에 투자하라는 레득응웬(35세)의 조언에 따라 1,000억 동이 넘는 가치의 비트코인을 판매하고 다른 곳에 투자했다. 하지만 따이의 다른 곳에 투자로 인해 상당한 손실을 입었고, 응웬에게 속았다고 생각한 따이는 보상을 요구했다.

2020년 5월,  따이는  응웬의 암호화폐를 훔치기 위해 15명의 사람을 불러 모아 계획을 세웠다.  이들은  GPS 추적기를 사용하여 응웬의 움직임을 모니터링했으며, 5월 17일 응웬이   호찌민시 - 롱타잉 고속도로를 지나가는 것을 파악하고 조직책 중에 한명이 고의로 자신의 오토바이를 응웬의 차량에 충돌시켰다. 응웬이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차에서 내리자, 다른 조직책들이 총구를 겨누고 그를 납치하여  밴에 강제로 태웠다.

다른 조직원들은 응웬의 아내와 아이들을 다른 밴에 강제로 태웠고, '가짜 HIV 감염 혈액'이 담긴 주사 바늘을 이용해 아내와 아이들에게 치명적인 바이러스에 감염시키겠다고 협박해 응웬이 168비트코인(371억 동 상당)을 따이에게 송금하도록 강요했다.

이 그룹은 또한 응웬에게 원래 1,000 비트코인을 따이에게 송금해 달라고 그의 형에게 연락하도록 강요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베트남은 약 1,700만 명의 암호화폐 소유자를 보유한 아세안 지역의 암호화폐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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